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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lobal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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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크베이스
(주)마크베이스 작성일 2022-06-15
조회수 1672
(주)마크베이스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계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분석하는 ㈜마크베이스, CEO 김성진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Real-Time Cloud DBMS for Insights from Massive Asset/Attribute. Time-Service, Streamings & Transactional Datasets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Global 기업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마크베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성진 입니다.

먼저 마크베이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크베이스는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계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입니다. 
시계열 빅데이터는  IoT장비, 센서,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IT 인프라로부터 끊임없이 발생하는 로그성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초당 수만에서 수십만 건의 데이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단순히 텍스트 파일로 저장하여 보관하거나 숨은 비용이 많은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저장, 분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크베이스를 활용하면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즉시 검색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빠른 처리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제조 공장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태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 분석, 가시화하여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할 수 있습니다.

창업 5년차 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해당 분야 창업 동기가 궁금합니다.
알티베이스(Altibase)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IT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동시 접속 수가 늘면서 빨리 접속하는 것이 가장 이슈였고, 메모리를 이용해서 사람들이 빨리 접속할 수 있도록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4~15년 동안 데이터베이스 엔진 개발을 공부하고 배워온 것이 제 엔지니어 백그라운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로부터는 발생하는 데이터 량의 차원이 달라졌습니다. 생성되는 무수한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점점 방대해지는 데이터 처리에 대한 니즈는 분명히 있으니, 머신데이터를 처리하자는 것이 마크베이스의 시작이었고, 외형은 데이터베이스 형태이지만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빅데이터용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는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써 초기 어려움도 많으셨을 텐데요, 정부 과제 등 지원책이 도움이 되셨는지요. 
네, 초기 중기부 과제를 통해 엔진 만드는 것을 진행했었고, 이후 과기정통부 과제에서 클러스터 제품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과제로 진행했던 부분들이 지금 마크베이스에도 모두 녹아 있고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은 인력투입인 만큼 인건비가 대부분인데, 인건비 예산이 과거 대비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연구노트 작성 부분도 조금 현실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노트를 다 시스템화해서 관리하고, 업데이트 시키고 하는데 모든 기록이 남는 것은 아니니까요.

설립 2~3년차에 투자유치에도 성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유치는 총 3번 있었는데 초기 엔젤펀드, 개인으로부터 1억 정도 유치했었고, 2016년도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에서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B2B 투자가 활발하지 않을 때였는데 다행히 관심 있는 VC분들이 계셔서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공장+오토메이션 월드 2018’ 행사에도 참여하셨죠. 마크베이스의 앞으로의 방향성과도 관련이 있으신지요. 
데이터 시장성 분석에 집중하면서 제조업(Manufacturing) 분야에서 전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파스트림(Parstream)이라는 스타트업을 시스코(Cisco)가 인수하는 상황이나 또, 공장을 잘 다루는 OSISoft에 손정희가 투자한 것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추세를 읽고, IIOT (Industrial IoT) 데이터에 포지션을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제품의 니즈는 확실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써 앞으로의 목표 수준이 궁금합니다.
데이터가 많이 발생하면 첫 번째로 모니터링,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대부분은 클라우드 기반의 IoT플랫폼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점은 모든 데이터를 언제든지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기술적, 비용적 측면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백기가 혹은 테라 사이즈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리고,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인식한 Cisco는 현장에 센서를 두는 엣지 컴퓨팅 쪽으로 방향을 맞추었습니다. 그렇다면 엣지는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엣지프라블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잘 돌아가는 DB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크베이스는 엣지 장비에 저희 DB를 넣고 개발했습니다. 원하는 시점에 해당 빅데이터에 접근해서 모니터링, 분석하겠다는 생각에서요.
다음 스텝은 클라우드에 저희 DB를 넣고 엣지 장비에도 넣어서 연동시키는 것입니다. 초당 들어오는 데이터는 몇 천 건 정도인데 이렇게 한 달 정도 데이터를 모아서 특정시점에 접근하려면 스토리지도 커지고 너무 오래 걸려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다음달에 5.0버전이 나오는데 5.0버전은 수백 개의 엣지에서 데이터가 들어오더라도 원하는 시점에 딱 집으면 0.5초 내로 데이터를 바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굉장히 크리티컬한 기능입니다. 거기에 월별차트를 볼 수 있도록 임의의 range를 던지더라도 차트가 그려지도록 하는 기능도 넣었습니다. 클러스터 버전에서 이 기능이 동작하고, 임베디드 버전에서도 개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5.0 정식 버전이 릴리즈되면,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Global과는 ICT유망기술(‘15)/해외진출(’17~‘18) 사업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해외진출 스텝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 미국법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실리콘밸리에서의 성공이 중국시장을 더 가깝게 하고, 오히려 먼저 찾기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 경기는 매우 호황인 상황입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고, 기술 외에 여러 조건들도 맞아야하기 때문에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특성상 미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처음부터 글로벌 기업 형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법인까지 직원이 20 여명 정도 되는데, 회사가 어느 시점이 되면 구축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저항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에서 오퍼레이션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만, 세금 등의 장벽이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K-Global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들이 있는데요, 경험에 비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안정화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스타트업 입장에서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무조건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소시엄 형태 지원 사업도 많이 생기는데, 기업을 선정할 때부터 니즈와 매칭 되는 아이템을 고려해서 어떤 식으로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돈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제 값을 치르고 사주면 됩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자연히 인재들이 몰리고 산업이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국가 정책 및 예산, 기업의 인식, M&A 활성화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해당 매커니즘만 이해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공 있는 알찬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긴 시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와 저의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고, 언제나 발전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빠른 처리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술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마크베이스의 김성진 대표이사였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이끄는 No.1 기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