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LOBAL PROJECT

IoT 마스크팩 Secret810으로 스마트 뷰티 시장을 창출하는 (주)어거스트텐, CEO 최도연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Secret810 DUAL-ACTION MASK PACK

대표님,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최도연입니다.

창업 동기가어떻게되시는지요,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삼남매를 두고 있는데, 막내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갑니다. 기성세대인 셈이지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뜻 맞는 사람들과 벤처 1세대 끝자락에서 처음 차업을 했었습니다. 매출 200~300억수준으로 성장했고, 큰 걱정 없이 지내던 와중에 중국 상해에 있는 에이컴메이트 강철용 사장의 제의로 중국에 가서,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국내에서 규제 혹은 시장성 등의 문제로 사업화 되지 못했던 아이템들과 유사한 서비스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투자는 계속 이뤄지고, 인력은 부족하니 엔지니어 인건비도 이미 한국을 뛰어넘어 120%수준이고, 그래도 IT 기업인으로써 국내 기술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중국이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섰다, 우리가 늦다, 안일했구나.…정말 놀랐습니다.

그 당시 중국의 수준이 그 정도였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조선업, 철강,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도 위기였던 때였는데 돌아와서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불쌍하기도 하고, 기성세대로써의 책임감의 무게도 느껴지면서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희 때는 베이비붐 세대의 희생과 노력으로, 전 산업이 고루 성장기였고, 취업, 먹고 사는 걱정은 없었습니다. 기성세대가 된 지금 무엇을 남기고, 물려주어야 이 아이들을 잘 살아갈 수 있겠는가. 다들 노후 걱정만 하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대표님의 고민과 열정이 어거스트텐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IT 전문가이신 대표님께서 코스메틱 분야와 기술 접목을 시도하게 된 동기도 궁금합니다.
창업을 결심하면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기술 기반으로 구글의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처럼 사업 분야를 재해석해서, 해당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 그 회사의 직원, 이렇게 생각을 확장해니가면서 끊임없이 무엇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아모러퍼시픽의 중국에서의 성과에 대한 신문 기사를 보면서 K-뷰티 시장에 대해 인지했고, 조사를 통해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에는 모두 CDO(Chief Digital Officer)가 있고, 이미 IT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뷰티 가능성을 봤고, 당시 K-뷰티 제품 중 화제성이 가장 높은 마스크팩으로 접근을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IoT마스크팩 Secret810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하 보통 화장품 신제품은 새로운 성분, 새로운 배합 방식, 배합 비율 등 화학적 관점이죠. 저는 제가 가진 기술을 접목시키고자 물리적 관점에서 접근했고, 좋은 성분들을 더 잘 전달 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온자임 시솔로 알려진 이온영동 기술을 점목하고, 경락 마사지 기능을 구현하는 매직볼(IoT 디바이스)과 해당 기능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써 얼굴 근육과 혈점을 고려하여 마스크팩 형태의 카본 패턴을 개발했습니다. 의료용 시트를 사용했고, 패턴을 통해 이온자임 정도를 조절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턴이 있는 면이 얼굴에 닿도록 착용하고, 매직볼을 얹은 다음 디바이스 버튼 혹은 전용 APP으로 원하는 강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온자임과 경략 모두 비싼 시술인데.…(^^), 마스크팩이라고 하기 보다는 동서양 의학이 모두 반영된, 스마트한 미용기기 같습니다.
네,미용기기와전용 시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용 맵을 통해서 릴렉스할 수 있는 음악을 제공하고, 두드림, 마사지, 지압 순으로 강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흡수율은 2배에서최대 20배까지 높여주고, 진피 깊은 곳까지 침투시켜 침착된 색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마사지 기능을 통한 얼굴 근육 이완 및 V라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올해프랑스, 캐나다, 일본에 이어 최근 남미 진출에도 성공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코스메틱 강국들로 역 진출이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한 전략이 있으신 건지요.
고생많이했습니다. 한국회장품은 중국,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지만,사실상 유럽 시장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은 면도 있다 보니 실적은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어렵게 계약을 체결하고 나니,제품 인증을 받는 것이 또 만만치 않았습니다. 인증 수준과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제출해야하는 샘플양도 너무 많다보니 시간과 비용 모두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스크팩 성분도 현지 시장 니즈를 반영해서 개선하고, 해외파트너의 의견을 많이 존중했습니다.
수익성 보다는 스마트 뷰태를 선도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년차에 많은 성과를 이루셨습니다. 스타트업으로써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 관련 노하우 등 후배 창업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작부터쉬웠던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이해해주고 든든히 지원해주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한다고 하면 팀 빌딩,자본금 마련 순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작단계부터 꼭 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고자 했습니다. 혼자 준비하는 동안은 사무실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재능 기부를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사실 초기 기업이 디바이스 금형을 마련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굉장한 부담인데, 사실상 금형 회사에서 하나의 금형, 샘플은 큰 부담은 아닐수 있습니다. 인맥도 많이 활용했고, 금전이 아닌 뜻, 가치를 전하고 그들의 시간 일부를 제공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정된 팀은 없지만, 모두가 팀인 셈이지요. 무조건 맞는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 나름의 초기 자본금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좋은 방식을 함께 찾으며 함께 일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 가지도 전력을 다 하지 않은 부분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관련해서도 바라는  점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
음...제가 유럽 진출을 준비하면서 느깐 점은 해외진출 지원책이 중국/동남아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큰 시장이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성과도 빨리 많이 나기 때문에 주력한다고 하더라도, 유럽/북미 등 다양한 권역의 진출 지원 사업도 필요한데,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강자 시장에 진출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가지는 지원 사업에 쓰이는 공적자금이 좀더 전문성 있게 집행되어져야만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돈은 어떻게쓰는가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데 지원사업 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누군가는 성과만, 누군가는 수익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세계 1등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이 있음에도, 그 기회가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원 사업별 정책 의도대로 혜택 받아야 하는 사람이 받아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관리 감독 의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하고 싶습니다.

대표님, 오늘 열정적인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저희가 다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K-Global식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Exit 전략부터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액셀러레이터, VC 그리고 스타트업 모두가 창업 동기와 목적에 좀 더 집중해서 좋은 서비스,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먼저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두 파이팅 하십시오.

IoT마스크팩으로 스마트 뷰티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각지로 진출하는
AUGUST 10!
글로벌도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