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LOBAL PROJECT

정직하고 거품없는 유학 O2O 플랫폼 ‘뉴학’을 서비스하는 기업 ㈜어브로딘, CEO 강호열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뉴학(newhak)은 유학원이 아닙니다. 새로운 어학연수/유학 서비스 입니다.

대표님, K-Global 기업에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어브로딘 대표 강호열입니다.

먼저 어브로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브로딘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외연수기관과 해외숙소를 중계해주는 유학 포털 오픈마켓 플랫폼 ‘뉴학’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숙소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유학원을 이용해야 했는데요, 유학원은 발품을 파는 형태이다 보니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면대면 상담이 제일 좋지만 유학원을 통해서는 특정 기관의 정보만 얻게 되고 이로 인해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이 받게 되는 거죠. 
어브로딘은 직거래 구조 플랫폼을 만들어 자기가 원하는 기관을 선택해 온라인 상담도 받고 어학원이나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학 플랫폼으로의 창업 계기 등 대표님의 창업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유학원 업계에 10여 년 간 근무 후 창업을 했습니다. 유학원 근무 시절에는 저도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관리자들이 하라는 대로 지시를 따랐지만 연차가 증가할수록 불합리한 점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결국에는 회사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구조지만, 저는 상담자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집적 컨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빈번했습니다. 학생보다 회사 사정을 우선순위에 둬야했고, 학생 입장에서는 언제 피해를 볼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관리자들과 마찰도 굉장히 심했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점들이 최대한 빨리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갖게 되면서 2016년도에 본격적으로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학‘만의 장점이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현지 회원이 라이브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국내 학생들이 혼자서 해외 연수기관을 알아보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가이드나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방문상담을 받게 되고 어디를 통해 받았느냐에 따라 정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플랫폼의 콘텐츠들 대다수가 현지연수기관 담당자가 관리자계정을 받아서 오픈마켓처럼 실시간 등록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기존의 구두로 정보를 전달하던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정보를 올릴 수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업데이트 빈도가 잦아지면서 지난주에 현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국에 있는 학생들이 바로바로 최신정보를 캐치할 수 있게 되었죠. 
두 번째는 직거래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유학원 대비 최대 4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과다한 수수료가 존재했지만 저희는 거품을 걷어냈고 학생이 직접 비교 후 연수기간과 수업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국내 유일한 금융 서비스와의 연결입니다. 1년에 약 5조원이 해외학비로 송금이 되고 있는데 모든 결제가 현금으로만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고 리스크가 높은 방식이었습니다. 어학연수 비용은 일시불 납부이기 때문에 보통 목돈이 들어가는데, 기존에는 카드결제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런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 유일의 6개월 카드할부 계약을 가능하게 하였고, 고객들은 비용 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할부 프로그램을 금융기관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돈 말고 월납으로 분납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인데, 예를 들어 호주의 경우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번다고 가정하면 충분한 상환능력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함입니다.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업력을 갖고 계신데 당연히 어려움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구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급한 부분은 외주로 처리하며 준비하게 되었는데, 개발자 없이 비즈니스플랜을 기획서로만 설명하다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 투자자를 만났을 때 보여줄 수 있는 프로토타입의 베타버전이나 개발자 없이 서비스 경쟁력을 납득시키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고, 필요한 시점에 투자유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투자금 규모도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KB국민카드와는 초기부터 시작해 꾸준한 업무제휴로 투자지원도 받으셨는데 비결이 있으신지요.
카드사만큼 질 좋은 DB를 갖고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드사도 이쪽 업계 시장이 크다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점이 쉽게 진입하지 못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원과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이 유학원이 없어질 경우 누가 책임을 감당할 것이냐는 거죠. 
카드회사는 전체금액의 2%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인데 정해진 룰 안에서 결제를 하면 시스템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누군가가 결제를 했고, 결제한 사실을 다른 상대방이 언제 들어오겠다는 게 예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현금으로 거래됐기 때문에 연수 기관 측에서는 돈을 납입하는 등의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구조였지만 시스템을 통해 카드사와 학생, 연수기관이 다 확인할 수 있고 이것은 곧 감시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게 송금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기존의 리스크를 거의 해소시킨 상태입니다. 

비자대행, 챗봇도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비자대행 부분은 이미 진행이 되고 있고 챗봇(온라인상담)은 1차 준비 상태입니다.
학생이 궁금한 것은 우리가 다 알려 드리겠다는 전제로 AI를 접목시키기 위해 상담 데이터들을 모두 축적하는 고도화 작업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현지에서 문제가 터졌을 경우에 한국 측에서 바로 대응 할 수 있느냐 인데, 학생들이 안심하고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챗봇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어브로딘의 앞으로의 목표수준이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국내 시장을 목표로 진행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한국 시장이 해외 시장에 비해 정보 불균형이 심하다고 판단했고, 세일즈 기법은 국내가 고도화 되어있기 때문에 1차로 해결해야 하는 곳이 국내 시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나의 채널로 모일 수만 있다면 어떤 산업에 뒤지지 않는 큰 시장이라고 생각했고 현재 베트남이나 중국, 일본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해외시장에 접목시킨다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보들은 번역을 해서 보여주고 숙소까지 매칭시켜 줄 수 있는 모델을 도입 하는 게 줄어든 시장을 보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K-Global과는 2016년부터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과 공모전 사업에 참여하셨는데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아쉬운 부분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유니콘 파인더 등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을 통한 행사들은 유의미한 활동이었고, 공모전은 결과가 좀 아쉬웠습니다. 2017년 참여했었는데 수상 결과를 봤을 때 이후 시책들과 맞물려 선발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경험상 바라는 게 있다면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법인설립 지원이나 IR 지원 사업은 현재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외국 학생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려는 목표도 있는데 이처럼 해외 고객유치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찬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K-Global 식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모전 참여하셨던 분들 대다수가 오며가며 인사한 분들인데요. 제가 도움을 받아야 되는 데 감히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웃음).
예비창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대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학생들과 만나며 들었던 질문들이 대부분 창업 언제 하셨는지, 어떤 게 필요한지입니다.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자기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고 수행능력만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3년 이상을 고민했었는데요, 생계와 연관돼 있으니까 고민하는 데만 3년이 넘게 흘렀고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이 사업이 2번째 사업이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경험이 있었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딜레이 된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뭐든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학생 본인을 위한 어학연수/유학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유학 O2O 플랫폼 서비스 기업 Abroadin!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어브로딘의 글로벌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