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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lobal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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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페이콕
(주)페이콕 작성일 2022-06-15
조회수 896
(주)페이콕
전 세계 판매자를 위한 간편 POS 결제 솔루션,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콕’, CEO 권해원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K-Global 기업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페이콕 대표이사 권해원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표 서비스인 페이콕 체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나 카드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결제 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카드 정보 영상자동 인식기술입니다.
기존의 카드결제기나 POS 장비와는 달리 카드리더기가 필요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으로 해당 어플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페이콕은 별도 단말기 없이 신용카드 및 바코드, QR코드, NFC로도 결제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결제에 대한 모든 것이 최적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크레딧카드 시장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대리운전 등 기존 현금 지급만 가능했던 다양한 분야까지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실제로 국내 개인용달 화물차가 40만대 정도 되는데 페이콕 서비스를 통해 대금 결제가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게 되어 결제 지연 등의 문제가 해소되며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핀테크는 기술 및 규제 등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인데요, 해당 서비스로 창업하시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20년 전에 무선카드결제단말기를 최초로 개발했었습니다. 최초 개발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표준이 되었고, 당시 3개월 만에 제품화해서 천만불 수출 계약을 성공하는 등 기존 경험을 토대로 페이콕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전화할 수 있고, 메시지 보낼 수 있는 정도면 누구라도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고, 페이콕이 또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창업 초기 어려움도 있으셨을 텐데요.
처음에 혼자 시작을 하면서 그 어려움은 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몇십년째 VAN 업종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장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페이콕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도 10명 중 9명이 상용화 될 수 없는 서비스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현재 국내 서비스를 출시한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개발을 마치고 포지티브 규제를 만족시키는데 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규제 수준 때문에 PG 서비스화에 대한 유혹도 많았지만, 소상공인까지 모두가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라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유권해석의 영역을 넓혀달라는 의견이 수렴되고, 소프트웨어 POS를 국내 1호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페이콕 프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죠. 소개 부탁드립니다. 
페이콕 프리는 최저 임금 인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 사업장에 맞춘 테이블 주문 · 결제 서비스입니다. 손님용 모바일 POS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폰으로 암호화 된 QR코드를 리드해서 메뉴정보를 볼 수 있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해당 QR코드는 일반 QR코드 리더기로는 인식할 수 없도록 암호화 기술을 접목하였으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활용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보안 기술도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에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아까 보셨지만, 결제 시 인식된 카드정보는 암호화 되어 처리되고, 1회용 토큰 형태로 생성되어 3분 이내 유효하고, 이후 자동 소멸됩니다. 제가 휘발성 보안이란 단어를 쓰는데, 민감 정보(카드 이미지 포함)를 완전 자동 삭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안 관련해서 9가지 시험 결과를 통과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규제 관련 상당 부분들을 저희가 해결했습니다. 3년이 걸려도 안 되던 게 문서상으로 풀리고 나서는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고 이런 시험 결과로 페이콕 서비스의 공신력이 생겼습니다. 

올해 창업 3년차이신데 일찍부터 미국, 유럽, 러시아 등 활발한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고 계시지요. 올해 중국 XH SmartTech 사와 MOU 체결하며 중국까지 진출하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초반에 국내 규제에 부딪히면서, 미리 시장조사를 열심히 해놓자며 해외 전시회 등 열심히 다녔는데 오히려 해외 시장에서는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중국 진출은 시작 자체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빠른 속도로 준비하고 있고, 다음 스텝들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작년에 진출한 뒤 계속해서 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파트너의 요청으로 러시아로 출장계획 중에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최근 동향 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유럽은 국가별 IDC 구축비용 대비 시장 규모 등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바르셀로나 MWC에서는 나이지리아 은행의 러브콜을 받았고, 금융권 외에도 통신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K-Global 해외진출 사업을 2년간 수혜 받으셨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하게도 본투글로벌에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해외진출 사업 지원받으면서 처음 러시아에 갔었습니다. 그 계기로 러시아에 진출하고 현재까지 성과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목표했었고,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목표 수준도 궁금합니다. 
현재 VISA코리아의 제안으로 글로벌 크레딧 서비스화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전자와도 지원관계로써 협업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결제 사각지대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1위 배달 O2O 서비스와 협약을 체결하여 6월부터는 음식 주문 시 페이콕을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콕의 출발은 결제 편의성이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트렌드를 리드하는 게 목적입니다. 
먼저 취급액 기준으로 한국 크레딧 시장의 10분의 1을 장악, 3년 안에 100조, 해외까지 1000조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포부와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페이콕의 자랑 한 번 해주세요.
인턴 기간은 2~3개월, 주 40시간 근무를 준수하고 있는데, 직원들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단순히 잔업을 안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래하는 것 보다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2배 정도 인력이 늘어 현재 20명 정도 되는데, 이제 개발인력만 50명 정도 필요해졌습니다. 이미 대학들과는 인력 관련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페이콕은 서비스가 아닌 솔루션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하는 프로세스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력이 충분해지면 탄력근무제를 실시하여 좀 더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싶습니다. 

K-Global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들이 있는데요, 경험에 비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17년에 TIPS 프로그램을 지원받았습니다. 핀테크 분야 관련 R&D 과제도 수행하고, 각종 수상 및 인증도 부지런히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우유먹고 이유식먹고 이만큼 성장한거죠. 이제는 근육을 키우고 달려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Scale-up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때가 된 거죠. 충분한 규모의 R&D 지원이 절실한데, 이런 지원들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과기정통부의 지원 사업 정보는 취약하다보니 접근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쉽게 민관이 만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찬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K-Global 기업들은 예비 및 창업 초기 기업들이 많은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초기 정부 지원프로그램은 필요하지만 너무 쫓아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인력이 전부인 스타트업에서 아무래도 시간을 많이 뺏기기 때문입니다. 사업화를 통한 매출 생성에 집중하고, 지원 규모를 따져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네트워크 형성을 많이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예비창업자 중에 3년 안에 창업하는 비율이 10%, 창업 후 3년 후 생존해 있을 확률이 또 10%라고 합니다. 저만해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저보다 앞서가던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뭔가를 혼자 하려고 하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정보력과 민첩함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일단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서비스에 대한 체력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겸손해야하고, 발로 뛰어야 하고, 다양한 업체들과는 협업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내놓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기꺼이 자기 소스를 열면 그 때 시너지도 나고, 결국 그런 회사들이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OCR 기술로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페이콕의 권해원 대표이사였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 핀테크 기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