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지털 생애자산관리 코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뉴로(주)의 김승종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승종 대표님.
네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디뉴로의 김승종입니다.

회사 및 대표 서비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알파고 이후로 AI 로봇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요즘은 인공지능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디뉴로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퇴직연금과 생애주기 자산관리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니고(Geniego) 1.0이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서비스라고 한다면 지니고 2.0은 행동경제학적 투자성향진단, 생애주기에 따른 목표기반 자산관리(Goal-based Investing) 서비스입니다.
        
핀테크는 특화된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인데요,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20년 동안 퀀트 분야에서 일을 했는데요, 창업을 하기 전에는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계량분석팀장,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기업 쿼터백테크놀로지스에서 5년간 대표직을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대형 연기금과 투자은행에서 기금운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조사할 기회가 많았고, 제가 경험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산배분 방식을 고액자산가들 한정이 아닌 보다 많은 일반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게 로보어드바이저인데 이전 회사를 통해 1세대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오픈했었습니다. 
가장 좋은 서비스 제공 방식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고, 금융기관들과 협업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비대면 방식 활성화에 대한 기회를 포착했고, 그간의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디뉴로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키움증권, 일본과 중국 금융기관, 연세대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셨지요. 그 경위와 디뉴로만의 경쟁력이 무엇이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기관들과 협업을 추진해보고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저희는 좋은 협업은 스타트업의 가치를 키우는 모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형기관과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속해서 경험과 데이터를 누적, 기술을 고도화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그런 협력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관들과 모든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립투자자문업자 등 디지탈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고객자산관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증권사를 포함해 일본에 있는 금융기관 1곳, 중국에 2곳, 한국에 4곳과 파트너쉽을 맺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창업하시고 중국진출까지 성공하셨습니다. 하얼빈 법인설립에 관한 히스토리가 있으신지요.
K-Global 프로젝트를 통해 하얼빈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지에서 비대면 개인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습니다. 현지에서 우리의 기술과 역량에 관심을 갖고 도입의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줬어요. 자부심도 생기고요.
중국 하얼빈에 법인설립을 하고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는데요.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본에도 현지 대표로 해서 법인을 설립하여 프로그래밍 등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 1년차에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디뉴로’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팀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에서 20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과 이를 활용하는 데이터분석과 금융공학 모델링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자산운용 경험자는 많을 수 있지만, 그 경험을 수치화하여 수학적으로 구현해보고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사이언스를 계속 공부하는 분들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그런 팀원들이 합류해 주어 좋은 팀워크를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고객들이 점차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에듀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 관련 콘텐츠를 만화 형태로 제작하여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모든 고객들이 점차로 금융 지식이 쌓이고,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잘못된 투자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거죠.
저희의 포트폴리오는 수익률 뿐 아니라 결국 고객들이 투자목표와 데이터에 근거한 좋은 투자의사결정을 하여 자산을 잘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에 창업하셔서 그 누구보다 바쁜 일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바쁘게 달려오신 만큼 고민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게 있나요?
차근차근 회사를 키워가자.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외부투자자금에만 의존하기 보다 스스로 수익을 만들어가면서 필요한 만큼 투자를 받자는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입니다. 
과정에 있어서 함께 의논해 결정하고, 어려움도 함께하고 열매가 있을 때는 합당하게 나눌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큰 금액의 투자를 받으면 스타트업들이 성공한 줄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가치는 고객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받는 것은 당장 그 순간에는 좋아 보이지만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한테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기업들이 제공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이 임직원으로 투자자로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우리 비전을 이해하는 투자자가 나타나기까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 중에 있어요. 결국 고객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소비자한테 인정을 못 받으면 안 되니까요.
직원들이 확신과 비전을 가지면서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대표가 먼저 뛰어서 증명해야 합니다. 내부에 있는 직원에게도 설득을 못 시키면 외부의 고객에게도 될 리 없고 이런 많은 것들을 혼자 뛰어서 하려다 보니 두려움과 불안, 미안함이 두루두루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디뉴로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만든 알고리즘은 퇴직연금과 생애자산관리에 필요한 재무설계기능과 목표기반자산관리 투자전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목표와 투자성향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추구성 투자자라도 예금금리만으로는 투자목표를 이룰 수 없는경우가 많기 떄문에 꼭 필요한 만큼의 보다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를 해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개인에 따라 다르게 큐레이션 해주는 거예요. 
이런 저희의 서비스를 더 잘 발전시켜서 일본 투자자들에게는 일본투자환경에 맞는 금융상품과 그 요구수익률 수준과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해주고, 중국은 중국대로 해주게 되면 원소스 멀티유저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현재로서 개인들은 금융기관을 통해 디뉴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지만 개인을 위한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어서 일본이나 중국 금융기관과 정식으로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것이 올 해의 목표입니다. 

K-Global 과는 ‘20년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의 지원 기업으로 함께 하고 계신데요, 정부지원 프로그램 참여 소감 및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이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패러다임을 가지고 접촉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해외 투자자나 기관을 만나 해외지사 설립과 대형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채널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좀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원기업들이 사전 네트워킹이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우리 안에서 팀들이 서로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면 우리 회사와 협업해서 이런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 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서 더 좋은 기회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좋은 인연들을 만들고 했지만,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유지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끼리 아이디어가 계속 생겨나고 공유되는 그런 것들이 지원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찬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K-Global 기업들 및 예비 창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고 그렇기 때문에 그 한계도 똑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스스로 알아가는 경험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네트워킹을 통한다면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요. 
계속해서 사업기회를 찾아보고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동종업종, 이종업종 대표들과도 알아가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사업비전을 알리고 회사소개서를 공유하고 서로 만나 교류하면서 성공하는 그날까지 함께 버텨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경제투자성향을 분석하여 목표기반 자산관리를 제공해주는 
D N E U R O ! 
고객의 금융지식을 높여주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디뉴로의 글로벌 도약을 응원합니다.